中서 6만명 코로나19 임상 백신 맞아... "심각한 부작용 없어"

국가 위건위 "백신 생산능력, 올해 말까지 6억1000만개"

브라질 연구소 "중국 시노백 백신 안전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이미 6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등 관계 부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고, 6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큰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중국 과학기술부는 이미 13개의 중국산 백신이 임상 단계에 있으며 이 가운데 4개 백신이 최종 단계인 3상 임상 시험 중이라고 했다.

위건위는 올해 말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이 연간 6억1000만개에 달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 세계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국 약품감독국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공식 출시에 대해 "임상 시험의 충분한 데이터와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해 신청하면 최대한 빨리 비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저장(浙江)성은 3상 임상 시험 단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긴급 접종을 시작했다. 이 중 유학생이나 공무원, 의료진에 대한 접종은 이미 시작됐다. 

한편 브라질 정부 연구소에서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질 최고 생물의학연구센터인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탄 연구소는 전날 9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 임상시험 예비 결과를 발표해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지난 7월 말부터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파울루주는 코로나백의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올해 말까지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내년 초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