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아직 국내에서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훈련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느꼈다.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내용을 담은)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노력 중이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21일 원격 화상회의로 참석한 그룹 인터뷰 자리에서 '공공부문 성과 확대를 위해 AWS에 필요한 개선점과 이를 어렵게 하는 외부 요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클라우드와 전혀 별개라 생각하는 분도 많았고, 클라우드를 쓰면 보안성이 취약하다, 이렇게 잘못 알고 계신 분도 많더라"며 "이런 부분을 좀 많이 알리기 위해 교육훈련을 좀 강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그가 상대하는 고객들이 클라우드가 뭔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와 다른 최신 기술의 연결고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통적인 IT시장 관점의 선입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앞서 그는 코로나19에 많은 '공공부문' 조직이 대응하는 데 AWS의 클라우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국내·외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여기서 말하는 공공부문은 '정부'나 '공공기관'만을 지칭하진 않는다.
일례로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정부 산하의 스마트시티 담당 기업 '스마트셀랑고르딜리버리유닛(SSDU)'은 2018년부터 AWS와 협력해 정부의 유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시민 전자결제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SSDU는 코로나19 발생 후 1000여명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격리·영업 중단 사태를 겪자 그들의 상품 재고를 온라인으로 팔도록 도왔다.
인도에선 정부가 운영하는 원격의료상담시스템 'e산제바니OPD'가 전자정보기술부 산하 R&D기관 '첨단컴퓨팅개발센터(C-DAC)'와 AWS의 협력으로 19일만에 개발돼 운영되고 있다. 이는 23개주 4000명 가량의 의사들이 매일 12시간씩 주중 무휴로 일평균 6000건의 상담을 하고 있고, 현지 인구 약 80%가 이용하는 대형 원격의료시스템으로 묘사됐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당시 서울대병원이 100실 규모의 경북 문경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뒤 AWS 클라우드가 의료현장 업무에 활용됐다. 아마존S3를 사용해 전문 판독의와 간호진이 환자의 진료여부를 판독하기 위한 경증환자 진단 영상 자료 저장시스템을 이틀만에 구축하고 환자 영상데이터를 광학매체로 전달할 필요성을 없앴다.
경일대학교는 AWS 파트너 메가존과 LG CNS의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의 지원을 받아 학습관리시스템(LMS)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동시사용자 수가 급증할 때 30분 이내에 서버를 확장하는 등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로 소개됐다. 숙명여대는 작년에 AWS 기반으로 '스노우보드'라는 LMS를 구축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폭증한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원활하게 원격수업을 제공했다. 교수들은 이를 통해 강의콘텐츠를 학생들과 쉽게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AWS는 교육기관, 의료기관, 비영리단체 등 얼마간 공익성을 띠는 여러 분야를 두루뭉술하게 '공공부문'이라 부르고 있다. 흔히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부처·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을 떠올리는 일반인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윤 대표는 "공익성을 갖는, 공공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비즈니스가 (AWS가 말하는) 공공부문"이라며 "사업 현장에서 공공기관뿐아니라 공익적 활동을 하는 기업과 단체의 요구사항을 많이 듣고 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협력 사례 하나로 AWS 부산 클라우드혁신센터의 활동을 제시했다. 혁신센터와 부산 동서대학교, IT산업진흥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스타트업들이 함께 음식물쓰레기 저감 기술을 만든 것이다.
이는 구내식당에서 사람들이 식판에 남긴 음식물을 AI 기반 3D 스캔기술로 인식해 어떤 음식이 얼마나 많은 잔반을 발생시키는지 분석해 음식별 최적 배식량을 판정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이었다.
윤 대표는 "AWS는 다양한 정부기관과 협업한 좋은 사례를 많이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AWS는 글로벌 사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연구소 및 대학과의 AI 기술개발 협력, 의료·교육 등의 개선 위해 관련기관·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21일 원격 화상회의로 참석한 그룹 인터뷰 자리에서 '공공부문 성과 확대를 위해 AWS에 필요한 개선점과 이를 어렵게 하는 외부 요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클라우드와 전혀 별개라 생각하는 분도 많았고, 클라우드를 쓰면 보안성이 취약하다, 이렇게 잘못 알고 계신 분도 많더라"며 "이런 부분을 좀 많이 알리기 위해 교육훈련을 좀 강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그가 상대하는 고객들이 클라우드가 뭔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와 다른 최신 기술의 연결고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통적인 IT시장 관점의 선입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일례로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정부 산하의 스마트시티 담당 기업 '스마트셀랑고르딜리버리유닛(SSDU)'은 2018년부터 AWS와 협력해 정부의 유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시민 전자결제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SSDU는 코로나19 발생 후 1000여명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격리·영업 중단 사태를 겪자 그들의 상품 재고를 온라인으로 팔도록 도왔다.
인도에선 정부가 운영하는 원격의료상담시스템 'e산제바니OPD'가 전자정보기술부 산하 R&D기관 '첨단컴퓨팅개발센터(C-DAC)'와 AWS의 협력으로 19일만에 개발돼 운영되고 있다. 이는 23개주 4000명 가량의 의사들이 매일 12시간씩 주중 무휴로 일평균 6000건의 상담을 하고 있고, 현지 인구 약 80%가 이용하는 대형 원격의료시스템으로 묘사됐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당시 서울대병원이 100실 규모의 경북 문경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뒤 AWS 클라우드가 의료현장 업무에 활용됐다. 아마존S3를 사용해 전문 판독의와 간호진이 환자의 진료여부를 판독하기 위한 경증환자 진단 영상 자료 저장시스템을 이틀만에 구축하고 환자 영상데이터를 광학매체로 전달할 필요성을 없앴다.
경일대학교는 AWS 파트너 메가존과 LG CNS의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의 지원을 받아 학습관리시스템(LMS)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동시사용자 수가 급증할 때 30분 이내에 서버를 확장하는 등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로 소개됐다. 숙명여대는 작년에 AWS 기반으로 '스노우보드'라는 LMS를 구축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폭증한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원활하게 원격수업을 제공했다. 교수들은 이를 통해 강의콘텐츠를 학생들과 쉽게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AWS는 교육기관, 의료기관, 비영리단체 등 얼마간 공익성을 띠는 여러 분야를 두루뭉술하게 '공공부문'이라 부르고 있다. 흔히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부처·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을 떠올리는 일반인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윤 대표는 "공익성을 갖는, 공공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비즈니스가 (AWS가 말하는) 공공부문"이라며 "사업 현장에서 공공기관뿐아니라 공익적 활동을 하는 기업과 단체의 요구사항을 많이 듣고 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협력 사례 하나로 AWS 부산 클라우드혁신센터의 활동을 제시했다. 혁신센터와 부산 동서대학교, IT산업진흥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스타트업들이 함께 음식물쓰레기 저감 기술을 만든 것이다.
이는 구내식당에서 사람들이 식판에 남긴 음식물을 AI 기반 3D 스캔기술로 인식해 어떤 음식이 얼마나 많은 잔반을 발생시키는지 분석해 음식별 최적 배식량을 판정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이었다.
윤 대표는 "AWS는 다양한 정부기관과 협업한 좋은 사례를 많이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AWS는 글로벌 사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연구소 및 대학과의 AI 기술개발 협력, 의료·교육 등의 개선 위해 관련기관·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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