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억'소리 나는 금융공기업 연봉…기업銀 임원평균 3억4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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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10-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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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직원 최대 연봉차도 기은 '3.6배'

  • 산업은행 임직원 60% '억대 연봉' 최다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명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의 임원과 일반직원 간 연봉차가 가장 큰 곳은 IBK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임원진 평균 연봉은 무려 3억4713만원, 정규직 평균 연봉 9673만원 대비 3.6배 가량 차이가 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경우 임원진은 2억3909만원, 정규직 평균인 6954만원 보다 3.4배 차이였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KDB산업은행 순이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2만3992명 중 36%에 해당하는 8724명의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억~1억5000만원의 연봉은 전체의 80%, 1억5000만원~2억원은 19%가 해당된다.

이들 기관의 '연봉킹'은 기업은행장과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각각 4억원을 초과했고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산업은행 1명, 예탁결제원 2명, 기업은행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억대연봉자 임직원 비중이 가장 많은 기관은 산업은행으로 총원 3399명 중 58.8%인 1999명이 억대연봉을 받았다. 이어 예탁결제원 51.9%, 신용보증기금 40.3%, 기업은행 33.3% 순이었고 나머지는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금융공기업들이 민간금융사처럼 높은 임원연봉, 큰 사내 임금격차를 가지는 것은 문제"라며 "국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금융공기업의 높은 연봉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의식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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