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이 회장과 동생인 스킨앤스킨 대표이사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영장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친형인 이 회장은 심리가 끝날 때까지 법원에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다. 법원에 영장심사 포기신청서도 내지 않고, 검찰과도 연락두절 상태였다.
검찰은 이 회장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발부된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 회장 형제는 지난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쓴다고 속여 횡령하고, 구매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스킨앤스킨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150억원은 옵티머스 관련 회사 이피플러스로 들어갔다. 이피플러스 최대주주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공범인 윤석호씨다. 이피플러스 고문인 유현권씨는 김 대표와 함께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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