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겠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 160조원 규모로 투입되는 국가발전 전략”이라며 “내년에는 국비 21조3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32조5000억원을 투자해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디지털 뉴딜에 7조9000억원을 투자한다”면서 “최근 OECD의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가공, 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교육, 의료 등의 비대면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교통체계를 전국 국도 50%에 확대 구축하고 하천과 댐의 수위 자동 측정과 수문 원격제어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중요 기반시설 디지털화에도 1조9000억원을 투입하겠다”면서 “재난 재해 예방과 관리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