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5중 전회 실망감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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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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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47%↓ 선전성분 2.09%↓ 창업판 1.63%↓ 커촹50 1.29%↓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30일 중국 증시는 제19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제19기 5중전회)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19포인트(1.47%) 하락한 3224.5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06포인트(2.09%) 급락한 1만3236.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44.06포인트(1.63%) 떨어진 2655.87에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8.15포인트(1.29%) 하락한 1393.9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89억, 5419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식품(-3.38%), 기계(-3.34%), 농임목어업(-3.22%), 환경보호(-3.22%), 비철금속(-3.11%), 금융(-2.87%), 의료기기(-2.86%), 석유(-2.81%), 전자IT(-2.77%), 가구(-2.63%), 시멘트(-2.52%), 방직(-2.5%), 발전설비(-2.38%), 바이오제약(-2.33%), 교통운수(-2.27%), 미디어엔터테인먼트(-2.22%), 조선(-2.19%), 주류(-2.12%), 농약·화학비료(-2.09%), 가전(-1.94%), 철강(-1.9%), 화공(-1.83%), 석탄(-1.57%), 부동산(-1.56%), 항공기제조(-1.55%), 자동차(-1.39%)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비공개로 열린 5중 전회의 결과가 발표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저녁 발표된 5중 전회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사회 발전 계획의 핵심으로 국내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한 쌍순환(雙循環) 발전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제시했다.

아울러 2035년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핵심 기술 실현이 포함됐다. 핵심 기술 부문에서 중대 돌파구를 마련해 혁신 국가의 선두에 선다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교육 흥국 전략 실행, 인재 강국 전략, 혁신 구동 발전 전략, 국가 혁신 체계 완성을 실행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내수 위주의 쌍순환 전략과 기술 자립이 대외 개방의 문을 닫게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72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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