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보험, 부동산 중계, 슈퍼마켓, 미용업계 등이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에서 해고된 객실승무원(CA) 및 지상직 직원들의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인터넷판)가 28일 이같이 전했다.
기업의 간부 등에 따르면, CA는 고객환대에 능숙하고 접객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특히 부동산 중계업계나 고객대응 담당자를 구인하는 기업에 인기가 있다. 보험회사에서는 다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중에는 AIA그룹(友邦保険控股), 푸르덴셜, 매뉴라이프 등이 캐세이 출신 CA 채용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중계업체인 센터라인 프로퍼티(中原地産)와 리카코프 프로퍼티(利嘉閣地産)는 연내에 각각 200명과 300명을 신규채용할 방침이며, 캐세이 전 직원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슈퍼마켓 체인 파큰숍(百佳超級市場), 온라인 쇼핑몰 'HKTV 몰' 등이 채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미용서비스 업체 '퍼팩트 쉐이브(必痩站)'는 100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특히 캐세이 전 직원 및 자회사인 캐세이드래곤항공의 전 직원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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