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31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3단계로 나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그에 따른 방역 조처를 조정한 개편안을 내달 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9개월여가 지난 만큼 정부는 그간의 방역 경험 및 확진자 수 추이, 의료체계 대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추가 협의를 진행, 내달 1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개편안을 보고한 후 브리핑을 진행,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기준은 그간 확충된 방역과 의료역량을 고려해 현실화하고 전국적인 조치보다는 권역별로 강화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27명 늘어난 2만651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부터 4일째 100명 이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9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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