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1%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1포인트(1.46%) 오른 2300.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9.46포인트(0.42%) 오른 2276.6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76억원, 4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는 홀로 10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과 철강금속업이 3%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금융업과 증권업이 2%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41%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35% 상승했다. LG화학(1.96%), 현대차(3.65%), 셀트리온(1.45%), 카카오(1.3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SK하이닉스(-0.38%), NAVER(-1.55%), 삼성SDI(-0.45%)는 약세를 보였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결과와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 백신·치료제 개발 소식에 따라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한국 증시는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매물 출회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우편 투표를 둘러싼 이슈가 부각된다면 대법원판결까지 약 1달 동안의 불확실성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불복 이슈가 불거졌을 때 IT 버블로 조정을 보여왔던 코스닥은 16%, 코스피도 8% 넘게 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수 조정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7포인트(1.30%) 오른 802.93에 마감했다. 지수는 3.81포인트(0.48%) 오른 796.46으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6억원, 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홀로 1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9%), 씨젠(1.10%), 셀트리온제약(1.75%), 카카오게임즈(2.44%), 제넥신(3.55%), 에코프로비엠(1.69%) 등은 상승했다. 다만 CJ ENM(-0.23%)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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