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청탁 의혹 우리은행…검찰, 재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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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11-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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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금감원 이어 오늘 서울본점에 수사관 파견

  • 우리銀 "전혀 사실 무근…법적대응으로 맞설 것"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검찰이 라인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판매사 중 하나인 우리은행을 재차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옥중편지로 폭로한 우리은행 임원을 대상으로,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취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 전날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4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라임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피해가 발생한 라임사태의 판매사들을 차례로 조사중으로, 불완전판매 과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살피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이미 한 차례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이 앞선 사례처럼 펀드 판매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을 위해 우리은행 행장·부행장에 로비했다"고 주장한 것이 추가 압수수색의 단초가 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과 함께 김 전 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라임펀드의 또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의 본점을 압수수색했고 라임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다.

이들 증권사는 라임 펀드를 판매하거나 라임 측에 총수익스와프(TRS)를 제공한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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