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선거일인 지난 3일 전후 조금씩 걷히면서, 증시는 껑충 뛰어오르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5%(542.85p) 오른 2만8390.51로 장을 마쳤다. 같은날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96%(67.36p)와 2.59%(300.15p) 상승한 3510.80, 1만1890.93에 거래를 완료했다.
특히,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를 거의 완성해가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 결과가 수렴해가자, 주가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전날인 4일 개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 전체 22개 주에서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2021년 백악관 입성에 가까이 다가갔다. 전체 득표수 역시 미국 역사상 최대 수준인 7000만표를 넘어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 밖 선전을 기록했지만, 23개 주에서 215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하는 데 그치는 상황이다.
개표 중후반부터 열리기 시작한 우편 사전투표에 힘입어 4일 낮 이후 중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의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의 반등이 역전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현재 추가 개표가 필요한 6개 주에서도 대도시 지역 유권자들의 우편투표가 쏟아지며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거나 바짝 추격해가고 있다.
특히, 네바다(선거인단 6명)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이 커지면서 6일 전후를 기점으로 매직넘버 270명 확보는 시간 문제라는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파를 지켜낸 것 역시 증시 호재로 여겨진다. 특히, '블루웨이브'(민주당의 행정부·상원·하원 장악) 성공시 반독점 규제를 크게 우려했던 대형 기술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간 바이든과 민주당이 빅테크(대형 IT 기업) 규제, 법인세 인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왔기 때문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 중후반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모바일 통신칩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퀄컴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6.44달러(12.75%)나 폭등한 145.41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역시 "민주당이 대통령을 배출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해 SNS 기업 등에 대한 민주당의 과도한 규제 가능성을 차단할 경우 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모나 마하얀 미국 투자 전략가도 "향후 상원 여소야대 형세에서 바이든 정부는 대규모 증세를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재정 부양책 문제는 다시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한쪽이 자신들의 정책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견제와 균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시장에 더 친화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고 경제 활동이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며 경기 회복세 가속화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촉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3차 유행세에 대해 "특별히 우려스럽다"면서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우선 미국 의회에 추가 부양법안 합의를 촉구했지만, 일각에선 대선으로 미국 행정부·의회 수습에 시간이 걸리기에, 연준이 12월 전후 자체 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더 많은 양적완화(QE) 혹은 수익률곡선제어(YCC)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3% 하락한 27.58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전날 채권매입규모를 8950억 파운드로 1500억 파운드 늘리는 조치를 하며 경기부양에 나선 것이 이날 유럽증시에 중요한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9% 상승한 5906.1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24% 오른 4983.99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8% 상승한 1만2568.09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 지수도 3215.56으로 1.72%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안정화 기대를 높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36달러) 떨어진 38.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0.51달러) 내린 40.7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7%(50.60달러) 뛰어오른 19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18일 이후 7주 만에 최고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5%(542.85p) 오른 2만8390.51로 장을 마쳤다. 같은날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96%(67.36p)와 2.59%(300.15p) 상승한 3510.80, 1만1890.93에 거래를 완료했다.
특히,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를 거의 완성해가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 결과가 수렴해가자, 주가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전날인 4일 개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 전체 22개 주에서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2021년 백악관 입성에 가까이 다가갔다. 전체 득표수 역시 미국 역사상 최대 수준인 7000만표를 넘어섰다.
개표 중후반부터 열리기 시작한 우편 사전투표에 힘입어 4일 낮 이후 중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의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의 반등이 역전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현재 추가 개표가 필요한 6개 주에서도 대도시 지역 유권자들의 우편투표가 쏟아지며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거나 바짝 추격해가고 있다.
특히, 네바다(선거인단 6명)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이 커지면서 6일 전후를 기점으로 매직넘버 270명 확보는 시간 문제라는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파를 지켜낸 것 역시 증시 호재로 여겨진다. 특히, '블루웨이브'(민주당의 행정부·상원·하원 장악) 성공시 반독점 규제를 크게 우려했던 대형 기술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간 바이든과 민주당이 빅테크(대형 IT 기업) 규제, 법인세 인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왔기 때문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 중후반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모바일 통신칩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퀄컴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6.44달러(12.75%)나 폭등한 145.41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역시 "민주당이 대통령을 배출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해 SNS 기업 등에 대한 민주당의 과도한 규제 가능성을 차단할 경우 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모나 마하얀 미국 투자 전략가도 "향후 상원 여소야대 형세에서 바이든 정부는 대규모 증세를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재정 부양책 문제는 다시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한쪽이 자신들의 정책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견제와 균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시장에 더 친화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고 경제 활동이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며 경기 회복세 가속화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촉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3차 유행세에 대해 "특별히 우려스럽다"면서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우선 미국 의회에 추가 부양법안 합의를 촉구했지만, 일각에선 대선으로 미국 행정부·의회 수습에 시간이 걸리기에, 연준이 12월 전후 자체 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더 많은 양적완화(QE) 혹은 수익률곡선제어(YCC)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3% 하락한 27.5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도 안정세...금값 급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 감소 호재와 함께 영국 등지에서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며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전날 채권매입규모를 8950억 파운드로 1500억 파운드 늘리는 조치를 하며 경기부양에 나선 것이 이날 유럽증시에 중요한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9% 상승한 5906.1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24% 오른 4983.99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8% 상승한 1만2568.09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 지수도 3215.56으로 1.72%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안정화 기대를 높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36달러) 떨어진 38.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0.51달러) 내린 40.7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7%(50.60달러) 뛰어오른 19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18일 이후 7주 만에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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