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BNK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간 합병 계획이 노조 반발에 부딪히면서 제동이 걸렸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위기와 계열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 등을 기대하며 두 은행의 합병안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임기 내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의 합병설은 지난달 22일 김 회장과 부산지역 기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시 합병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김 회장이 "은행 계열사의 합병 문제는 임기 중에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경남은행 노조는 김 회장이 3년 전 취임할 때 은행 간 합병계획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돌연 입장을 바꾼 것에 즉각 반발하며 간담회 이후 합병반대집회를 여는 등 강력 투쟁을 벌여왔다.
김 회장은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BNK금융을 4년차 이끌고 있는 가운데 주력 은행 계열사들의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지주사와 은행들의 수익성이 역대 최저인 실태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합병안을 실적 개선의 자구책으로 모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BNK금융은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47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604억원) 대비 14.4% 줄었다. 특히 부산은행은 같은 기간 2577억원으로 27.6%, 경남은행은 1480억원으로 8.9% 각각 감소했다.
더욱이 직전 분기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부산은행의 2분기 누적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경남은행은 -149% 급감했다.
사정이 이렇자 두 은행의 합병 계획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김 회장의 비공식적 멘트가 노조를 자극하기에 이르렀다. 투쟁 노선을 견지한 경남은행 노조는 황윤철 경남은행장과 면담을 갖고 합병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조측은 "황 행장과 면담에서 '경남은행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은 지주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는 지주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행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경남은행이 지역은행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지주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의 합병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근거로 현재 진행중인 투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광진 경남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방은행은 설립 취지에 맞게 지방균형발전과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경영상 효율화를 위한 지방은행 간 합병은 지방은행의 소멸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NK금융은 지주사 내부적으로 계열사 합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실무부서는 (합병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노조가 어떤 경로로 지주사의 입장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위기와 계열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 등을 기대하며 두 은행의 합병안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임기 내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의 합병설은 지난달 22일 김 회장과 부산지역 기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시 합병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김 회장이 "은행 계열사의 합병 문제는 임기 중에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경남은행 노조는 김 회장이 3년 전 취임할 때 은행 간 합병계획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돌연 입장을 바꾼 것에 즉각 반발하며 간담회 이후 합병반대집회를 여는 등 강력 투쟁을 벌여왔다.
김 회장은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BNK금융을 4년차 이끌고 있는 가운데 주력 은행 계열사들의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지주사와 은행들의 수익성이 역대 최저인 실태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합병안을 실적 개선의 자구책으로 모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BNK금융은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47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604억원) 대비 14.4% 줄었다. 특히 부산은행은 같은 기간 2577억원으로 27.6%, 경남은행은 1480억원으로 8.9% 각각 감소했다.
더욱이 직전 분기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부산은행의 2분기 누적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경남은행은 -149% 급감했다.
사정이 이렇자 두 은행의 합병 계획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김 회장의 비공식적 멘트가 노조를 자극하기에 이르렀다. 투쟁 노선을 견지한 경남은행 노조는 황윤철 경남은행장과 면담을 갖고 합병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조측은 "황 행장과 면담에서 '경남은행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은 지주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는 지주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행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경남은행이 지역은행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지주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의 합병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근거로 현재 진행중인 투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광진 경남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방은행은 설립 취지에 맞게 지방균형발전과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경영상 효율화를 위한 지방은행 간 합병은 지방은행의 소멸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NK금융은 지주사 내부적으로 계열사 합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실무부서는 (합병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노조가 어떤 경로로 지주사의 입장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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