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핸드백이 2만원대?...누리꾼 "노이즈 마케팅"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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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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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이 1만~3만 원대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가방, 지갑 등 상당수 제품이 불과 수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사피아노 가죽 핸드백은 2만 8000원, 나일론 스몰백팩은 1만 5900원, 가죽 장지갑은 7000원 등 역대 최저가다.

프라다 인기 시리즈 중 하나인 사피아노 가죽 핸드백은 모델별로 가격이 상이하지만 최저 10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에 대해 프라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현재 홈페이지에 공지된 판매가는 전산오류인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급 할인 이벤트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프라다의 '단순 실수' 가능성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프라다 0빼기 했네", "주문 취소 가능한 걸 알고 있는 노이즈 마케팅", "프라다 주문 취소->환불 엔딩이겠지", "어차피 접속도 안된다", "프라다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결제가 안되네?" 등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에서는 SUV 가격을 2000원대로 잘못 광고한 한 자동차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 자동차 회사는 택시 광고에 신형 SUV 판매가를 12만 9800위안(약 2200만 원)->12.98위안(2200원)으로 잘못 표기하면서 소비자들과 분쟁을 겪었다.

일부 소비자들이 "당신들이 광고를 잘못했으면 책임을 져라"라며 잘못 표기된 가격으로 차를 구매하겠다고 몰려들었고 해당 자동차 판매점은 며칠간 휴업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자동차 회사는 광고 책임자를 해고하고, 잘못된 가격으로 광고된 차량을 고아원과 다른 공공기관에 기부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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