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中 전기차 3인방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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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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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펑 3분기 실적 기대 이상...주가 33.52%↑

  • 웨이라이·리샹자동차, 같은날 주가 급등...신고가 경신

[사진=웨이라이자동차]

미국 증시에 상륙한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파죽지세다. 이달 들어서도 연일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기차 3인방의 시가총액(시총) 총합이 1200억 달러(약 133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자동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52% 치솟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샤오펑이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둔 덕분이다. 샤오펑이 상장 후 처음으로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6% 급증한 18억9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순손실은 크게 늘었다. 샤오펑의 순손실은 20억3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8260만 위안)보다 늘었다. 주로 운영비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샤오펑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샤오펑의 자율주행 전기차 'P7'의 약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P7의 인도량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10월 전년 동기 대비 229%나 늘어난 3040대의 차량을 고객에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웨이라이(蔚來)자동차(니오)와 리샹자동차(리오토)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웨이라이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14% 오른 48.30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리샹자동차는 27.27% 오른 31.7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웨이라이와 리샹자동차의 시총은 각각 657억 달러, 2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웨이라이와 리샹자동차는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다. 양사 모두 9월에 이어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리샹자동차는 13일, 웨이라이는 오는 18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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