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대선에 대한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한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워싱턴DC 백악관 주변에서 진행됐다.
'트럼프를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의 이번 집회에는 '미국 우선을 위한 여성들' '백만 마가 행진' '도둑질을 멈춰라' 등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애리조나를 비롯해 조지아, 네바다,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에서 몰려왔다. 폭스뉴스는 이날 집회에 1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4년 더" "트럼프 대통령 뒤에 우리가 있다" 등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 주변을 돌았다. 이날 집회는 비교적 문제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 반대자들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시즘 거부'라는 이름의 단체 등은 '트럼프 패배자' '트럼프 펜스는 집에 가라' 등 구호와 플래카드를 들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거친 말을 내뱉기도 했고,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이들을 말리는 모습도 언론사 카메라 등에 담겼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총기 관련 혐의 4명을 포함해 총 10여명을 체포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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