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업체 선정 등 전복된 선박을 세우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을 세우기 위해 선체 내부 물을 빼는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작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고 바로 선체를 세워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경 9척·해군 5척 어업지도선 3척 등 함정 17척, 해경 3대·해군 3대·공군 1대·소방 2대·경찰 1대 등 항공기 10대, 인근 어선 등을 투입해 실종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진다.
사고 당일부터 이틀째인 15일 소연평도 인근 해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이 진행됐다. 하지만 기상여건·현장상황 등 여러 문제로 수색에 진척은 없었다.
앞서 14일 오후 6시 7분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방 약 43km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A호(12톤)이 전복됐다. 해당 선박은 지난 9일 군산에서 출발해 해당 해역에서 주꾸미 조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당시 A호가 자루모양 그물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그물이 올라오지 않자 인근 어선에게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승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사고 당일 늦은 오후 사고 지점에서 서쪽 8.7k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승선원 B씨(57)가 발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해경은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색작업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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