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대한민국]디지털이 바꾼 車산업…“10년 후 소유개념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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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1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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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비마이카 대표가 '리싱킹 모빌리티(Rethinking mobility)'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는 17일 “현재 97.5%는 개인소유차량에 의존하고, 2.5%만 차량이 필요할 때 빌려 이동하지만, 10년 후에는 이 비율이 43%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포럼-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모빌리티 산업은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필요할 때마다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불러 사용하는 ‘온 디맨드(On-Demand, 수요응답형)’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수요응답형 모빌리티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이지만, 향후 30조원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디지털화된 모빌리티를 ‘스마트모빌리티’로 부르고 싶다”며 “자동차산업 역시 차량을 제조하는 OEM 중심의 시장에서 다양한 어그리게이터(Aggregator)와 다양한 차종 및 지역의 효율적인 지역을 담당한 플릿매니저(Fleet Manager)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라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10년 안에 온디맨드 형태로 모빌리티 산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력은 디지털화”라며 “디지털화의 핵심은 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비마이카는 현재 26만대의 택시와 18만개 렌트카 중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렌트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은 기로에 서 있다”며 “기업은 혼자서 성장시킬 수 없다. 정책적 불안요소가 해소된다면, 국내 모빌리티 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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