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18.11포인트(1.9%) 급등한 968.9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7월 1일(18.38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이날 베트남 증시의 급상승은 모더나의 백신 낭보에 따른 것이다. 16일(미국 현지시간)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94.5%의 예방 효능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서 베트남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0조4710억동(약 4994억원)으로 집계됐다. 460개 종목은 올랐고 199개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0.22%) △숙박·외식(-0.17%) 등 2개 업종은 약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업종들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광산업(3.73%) △부동산(3.37%) △건설자재(3.24%) △유틸리티(3.10%) 등은 3%대로 많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전부는 올랐다. 비나밀크(0.47%), 사이공맥주(0.22%)를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이 1~4% 상승했다. 이 중 제일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가스(4.14%)였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3.22포인트(2.25%) 오른 146.58로 장을 마쳤다. UPCOM지수는 1.3포인트(2%) 상승한 66.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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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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