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6골 차 패배를 맛봤다. 상대는 스페인이었다.
18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 스페인 대 독일 경기에서 스페인이 6-0으로 독일을 대파했다.
스페인은 전반부터 독일을 압박했다. 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의 헤딩 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 페란 토레스, 전반 38분 로드리가 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후반 10분과 26분 또 한번 독일의 골망을 흔든 토레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여섯 번째 골로 경기를 6-0으로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이날 경기는 전체적으로 스페인의 압승이었다. 스페인은 전체 슈팅 22개, 유효 슈팅 10개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은 전체 슈팅 2개에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볼 점유율은 스페인 68%, 독일 32%였다.
독일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이날 자신의 96번째 A매치로, 독일 골키퍼 중 최다 출전자 기록을 세웠지만 6골을 실점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레스는 독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한 첫 스페인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독일은 1931년 오스트리아와 친선전에서 6-0으로 패한 이후 89년 만에 6골 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로 스페인은 승점 11점으로 승점 9점인 독일을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네이션스리그 4강은 조별 예선을 거친 각 조의 1위가 진출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