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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회조사] 국민 57% "원하는 만큼 교육 못 받아...경제 형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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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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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제공]

원하는 만큼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절반이 넘었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본인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 비중은 56.1%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교육 기회에 대한 충족도는 남자(61.6%)가 여자(50.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79.7%로 가장 높았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교육 기회 충족도가 낮아졌다. 60세 이상은 32.5%까지 떨어졌다.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지 못한 가장 주된 이유로 절반 이상이 경제적 형편(57.9%)이라고 응답했다. 2년 전보다 3.4%포인트 늘었다.

남녀 모두 경제적 형편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여자는 가족의 인식 부족, 남자는 시험실패·학업 부진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62.2%가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다음은 장학금(24.8%), 대출(7.3%), 스스로 벌어서 마련(5.7%) 순이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64.1%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주로 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30~40대의 경우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 부담이 높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50대와 60세 이상은 학교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높게 나타났다.

학력 중시 풍조는 더 강해졌다. 대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인식은 2년 전보다 더 높아졌다.

학생의 84.1%, 부모의 91.6%가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학생과 부모 모두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를 그 이유로 꼽았다.

학부모의 58.7%는 여건이 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소득이 많을수록 유학 희망 비중도 높아졌다.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는 10명 중 약 7명(69.1%)이 자녀의 유학을 원했다.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가 49.4%로 가장 높고,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27.0%), '현 교육제도가 자녀와 맞지 않아서'(10.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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