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제3차 유행이 완연해지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급증한 것은 물론 중증환자도 빠르게 늘어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경제 위축세를 우려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은 '조용한 마스크 회식'과 같은 당부를 내놓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일본에서는 220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만425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4명 늘어 총 1947명이 숨졌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9~10월 하루 확진 500~700명대를 유지해오던 일본은 이달 들어 확산세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5일에는 하루 동안 10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앞서 2차 유행 시기였던 8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를 넘겼다.
이에 더해 오는 23일은 '노동감사의 날' 공휴일로 주말을 포함해 3일 연휴 기간이라 감염 추이가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중증환자 역시 1.7배 늘어나 270명 선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8월 제2차 유행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차 유행 당시 중증환자 최고 수준은 4월 30일 328명이었고, 2차 유행 때는 8월 23일 259명이었다.
최근 감염세가 급증한 도쿄도는 28%(17일 기준), 오사카부는 35%(18일)를 넘기는 등 대도시 지역의 중증환자 병상 이용률도 25%를 넘기고 있다. 이외에도 홋카이도와 아이치현, 오키나와현 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4단계의 감염 경계 수준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기준으로, 50%를 넘길 경우에는 최고 수준인 4단계 요건을 충족한다.
특히, 19일 도쿄도는 처음으로 하루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날(4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도는 도내 코로나19 감염 경계 수준을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상향했다.
이와 같이 신규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함께 증가하는 상황은 최근 일본의 감염 연령층이 30대 이하(11일 기준 7일간 49%)에서 60대 이상(22.2%)까지 골고루 분포하기 때문이다.
지난 2차 유행 당시에는 음식점·유흥가를 중심으로 청년층의 감염세가 극심했다면, 이번에는 음식점은 물론 의료시설과 요양시설까지 집단 감염 발생 사례가 지난 16일 기준 2147건에 달해 '동시다발적인 확산 상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미 시게루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회 회장은 18일 "이대로는 국민의 노력만으로 제어하기 어려워지고 더욱 강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방역 대책이 없다면, 강력한 경제·사회활동 억제 정책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내수 소비 장려 정책인 '고투' 캠페인이 코로나19 감염을 촉진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여행 지원책인 '고투 트래블'이 감염세 확대의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다"면서 "감염자가 증가한 타이밍을 고려하면 관련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경계하면서도 경제 부양책을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의 소극적인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전날 스가 총리는 내각을 향해 "최대한의 경계 상황에 있다"면서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 대처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19일에는 별다른 대책 없이 "조용한 마스크 회식을 제발 부탁하고 싶다"고 일본 국민들에 당부했다. 식사나 회식 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제안이다.
이는 현재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외식 장려 정책 '고투 이트' 캠페인 때문이다. 경제 회복세를 고려한다면, 지난 4월 비상사태 당시와 같이 시민들의 외출과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재도입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스가 내각은 고투 이트 캠페인의 적용 대상을 4인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적용 기준이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일본에서는 220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만425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4명 늘어 총 1947명이 숨졌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9~10월 하루 확진 500~700명대를 유지해오던 일본은 이달 들어 확산세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5일에는 하루 동안 10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앞서 2차 유행 시기였던 8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를 넘겼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중증환자 역시 1.7배 늘어나 270명 선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8월 제2차 유행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차 유행 당시 중증환자 최고 수준은 4월 30일 328명이었고, 2차 유행 때는 8월 23일 259명이었다.
최근 감염세가 급증한 도쿄도는 28%(17일 기준), 오사카부는 35%(18일)를 넘기는 등 대도시 지역의 중증환자 병상 이용률도 25%를 넘기고 있다. 이외에도 홋카이도와 아이치현, 오키나와현 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4단계의 감염 경계 수준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기준으로, 50%를 넘길 경우에는 최고 수준인 4단계 요건을 충족한다.
특히, 19일 도쿄도는 처음으로 하루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날(4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도는 도내 코로나19 감염 경계 수준을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상향했다.
이와 같이 신규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함께 증가하는 상황은 최근 일본의 감염 연령층이 30대 이하(11일 기준 7일간 49%)에서 60대 이상(22.2%)까지 골고루 분포하기 때문이다.
지난 2차 유행 당시에는 음식점·유흥가를 중심으로 청년층의 감염세가 극심했다면, 이번에는 음식점은 물론 의료시설과 요양시설까지 집단 감염 발생 사례가 지난 16일 기준 2147건에 달해 '동시다발적인 확산 상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미 시게루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회 회장은 18일 "이대로는 국민의 노력만으로 제어하기 어려워지고 더욱 강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방역 대책이 없다면, 강력한 경제·사회활동 억제 정책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내수 소비 장려 정책인 '고투' 캠페인이 코로나19 감염을 촉진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여행 지원책인 '고투 트래블'이 감염세 확대의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다"면서 "감염자가 증가한 타이밍을 고려하면 관련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경계하면서도 경제 부양책을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의 소극적인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전날 스가 총리는 내각을 향해 "최대한의 경계 상황에 있다"면서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 대처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19일에는 별다른 대책 없이 "조용한 마스크 회식을 제발 부탁하고 싶다"고 일본 국민들에 당부했다. 식사나 회식 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제안이다.
이는 현재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외식 장려 정책 '고투 이트' 캠페인 때문이다. 경제 회복세를 고려한다면, 지난 4월 비상사태 당시와 같이 시민들의 외출과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재도입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스가 내각은 고투 이트 캠페인의 적용 대상을 4인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적용 기준이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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