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대한한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로 부상한 KCGI(강성부펀드)를 향해 투자 주체인 KDB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19일 항공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목한 일각의 특혜론을 "재벌 특혜가 아닌 항공업에 대한 특혜"라고 일축했다. 강성부 KCGI 대표에 대해서는 "협상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현재 조 회장을 비롯 한진그룹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GI는 산은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KCGI는 "산업은행에 지분 6%만을 담보로 제공하는 조 회장에게 경영권 전부를 보장해주는 특혜"라고 주장했고, 전날 한진그룹 모회사인 한진칼의 이사회를 상대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강성부 대표는 사모펀드 대표이고 자기돈은 0원"이라며 "6% 가진 조 회장이 문제라면 0% 갖고 있는 강성부 대표는 문제가 안 되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KCGI가 산은의 한진칼 대상 제3자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법원의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두고 산은은 법원 인용을 전제해 이번 거래의 파국을 예상했다.
이 회장은 양사의 통합을 앞두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국내 항공산업 상태라면 공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대로 가면 국적항공사는 공멸한다"며 "한때 빅2 경쟁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환경이 변했고, 양사가 합쳐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항공운송업이 살아날 길"이라고 말했다.
또 "국적항공사가 살아남으려면 환골탈태가 필요한데 코로나 직격탄으로 전 세계 항공운송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양사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간담회에서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KCGI 측이 제기한 소송 등 법률리스크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 "(법원) 인용 시 이 거래는 무산될 수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작업은 절차대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법원 인용에도) 신속히 차선 방안을 마련해 양대 항공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항공산업 종사자의 절박한 상황 등을 종합해 양사의 통합작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대상 관리, 원가절감 부분 등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 중"이라며 "(통합이) 무산되면 기존 계획대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최 부행장은 먼저 해외의 사례를 들어 대부분 대형항공사(FSC) 1곳만 보유하고 있는 실태를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내년 하반기에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을 필두로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품는 국내 FSC가 출범할 경우 6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갖기 때문에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수반된다.
최 부행장은 이에 대해 해외에서 항공사 간 합병을 당국이 불허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을 근거로 "외항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각국 규제당국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 관련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토단계에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전개 등에 따라 기금 투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9일 항공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목한 일각의 특혜론을 "재벌 특혜가 아닌 항공업에 대한 특혜"라고 일축했다. 강성부 KCGI 대표에 대해서는 "협상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현재 조 회장을 비롯 한진그룹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GI는 산은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KCGI는 "산업은행에 지분 6%만을 담보로 제공하는 조 회장에게 경영권 전부를 보장해주는 특혜"라고 주장했고, 전날 한진그룹 모회사인 한진칼의 이사회를 상대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강성부 대표는 사모펀드 대표이고 자기돈은 0원"이라며 "6% 가진 조 회장이 문제라면 0% 갖고 있는 강성부 대표는 문제가 안 되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KCGI가 산은의 한진칼 대상 제3자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법원의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두고 산은은 법원 인용을 전제해 이번 거래의 파국을 예상했다.
이 회장은 양사의 통합을 앞두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국내 항공산업 상태라면 공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대로 가면 국적항공사는 공멸한다"며 "한때 빅2 경쟁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환경이 변했고, 양사가 합쳐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항공운송업이 살아날 길"이라고 말했다.
또 "국적항공사가 살아남으려면 환골탈태가 필요한데 코로나 직격탄으로 전 세계 항공운송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양사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간담회에서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KCGI 측이 제기한 소송 등 법률리스크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 "(법원) 인용 시 이 거래는 무산될 수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작업은 절차대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법원 인용에도) 신속히 차선 방안을 마련해 양대 항공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항공산업 종사자의 절박한 상황 등을 종합해 양사의 통합작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대상 관리, 원가절감 부분 등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 중"이라며 "(통합이) 무산되면 기존 계획대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최 부행장은 먼저 해외의 사례를 들어 대부분 대형항공사(FSC) 1곳만 보유하고 있는 실태를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내년 하반기에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을 필두로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품는 국내 FSC가 출범할 경우 6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갖기 때문에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수반된다.
최 부행장은 이에 대해 해외에서 항공사 간 합병을 당국이 불허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을 근거로 "외항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각국 규제당국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 관련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토단계에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전개 등에 따라 기금 투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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