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오는 23일 차기 이사장 면접 대상 후보를 결정한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은 임기가 끝난 정지원 전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현재 공석인 상태다. 유력 후보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꼽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차기 이사장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 2017년(14명)과 달리 10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오는 23일 2차 회의를 열고 서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향후 진행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역대 거래소이사장들을 보면 '금융위원회, 차관급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5대 이사장을 지낸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에 이어 이전 정지원 이사장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도 이전 이사장들과 비슷한 이력으로 유력한 차기 이사장으로 꼽히고 있다.
추천위는 오는 23일 추천위 회의를 열어 서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면접 심사를 통해 이사장 후보를 정한다. 후보는 거래소 임시주주주총회를 통과해 최종 선임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임기 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한국거래소 정관에서 정한 자격과 업무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금융관련법령 위반(벌금형 이상), 금융관련법령에 따른 제재조치 이후 일정기간 미경과, 영업취소 등 조치를 받은 금융회사의 임직원 등은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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