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독일 전기차 대중화 속도…목표가 '상향'"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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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1-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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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과 독일에서의 전기차 시장 성장 가속화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57만원에서 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1564.4% 급증한 3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평균 3167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소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37.2% 증가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지 매출도 83.9% 늘어날 것"이라며 "노발레드를 포함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자동차용 전지 매출 및 소형 배터리 매출 증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가동률 상승 및 QD OLED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OLED 소재 매출 증가로 올해보다 68% 증가한 1조28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 연구원은 미국과 독일에서의 전기차 대중화가 가속화하면서 삼성SDI의 주가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주요 환경단체에 보낸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비 규제 무효화 소송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며 "독일에서는 내년 하반기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은 연간 50만대 규모의 전기차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가동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MW 전기차 사업의 가속화를 촉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 연구원은 "올해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으로 삼성SDI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내년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가동으로 인한 미국과 독일 전기차 사업 경쟁 심화가 주가 추가 레벨업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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