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을 누볐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60)의 시신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카사로사다에 안치됐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후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3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AFP 통신에 26일부터 28일까지 일반인들이 대통령궁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장례에 앞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과 협의해 이날 오후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숨진 마라도나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지난달 30일 60세 생일을 맞은 뒤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달 2일에는 우울 증상을 보여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이어 3일(현지시간)에는 두부 외상 후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장막하혈종으로 뇌수술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마라도나의 측근은 "수술은 합병증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성공적이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퇴원 2주 만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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