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텐션 '비토' 코로나 19 확진 "음악방송 어쩌나"
30일 업텐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비토는 29일 스케줄 종료 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텐션은 지난 9월 24일 미니 앨범 '라이트 업(Light UP)'을 발매하고 28일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후속곡 무대를 선보인 상태다. 이에 따라 방송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가요·방송가 일정에 연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텐션이 출연했던 '인기가요' 측은 30일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사실을 공지했다. CCTV 영상을 확보해 모든 동선을 파착해 밀접 접촉자 파악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향후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상황이다.
SBS MTV '더쇼'는 12월 1일 예정된 생방송을 취소하고 결방한다. 대부분 아티스트가 음악방송 동선이 겹친다는 점을 고려해 아티스트 및 스태프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 음방 함께 출연했던 가수들, 선제적 차원 코로나 19 검사 나서
업텐션과 함께 음악방송에 출연했던 가수들은 비투비 포유, 스트레이 키즈, NCT, 에스파, 아이즈원, 스테이씨, 나띠, 노라조, 우즈(조승연), 악뮤, 트레저 등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30일 홈페이지에 "이날 오전 비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금주 예정됐던 업텐션 후속곡 방송 활동 및 사인회 등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티오피미디어는 "비토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들은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는 보건당국의 방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방송활동을 진행하게 돼 방송 관계자 및 관련 스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빅톤'은 외부 스태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앨범 발매 연기를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4일 "오는 12월 1일 예정했던 빅톤(VICTON)의 첫 정규앨범 ‘VOICE : The future is now(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의 발매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빅톤 스케줄 관련 원더케이(1theK) 콘텐츠 촬영에 참여한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22일 통보받았다. 이후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 절차에 따라 멤버 7인 및 관련 플레이엠 스태프 5명이 23일 검사를 진행, 24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현재 동선이 겹친 확진자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멤버들과 관련 플레이엠 스태프들은 당분간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이번 상황과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동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준비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 강릉 공연 연기·노을·자우림 콘서트도 취소
또 지난달 보이그룹 '온리원오브'는 지난달 21일 전북 고창에서 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이때 촬영에 참여한 제작사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온리원오브는 전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예정됐던 드라이브스루 팬미팅을 취소하기도 했다.
앞서 대구에서 진행된 가수 윤도현의 콘서트장을 방문한 관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윤도현의 소속사 측은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역학조사팀이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한 결과 방역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 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서울에 이어 강릉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고, 그룹 노을과 자우림도 예정했던 공연 일정을 취소하는 등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가요계는 근심이 깊어져 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