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낳아·외냐하면'...틀린 맞춤법에 연인 사이 틀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연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틀린 맞춤법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 잘못된 맞춤법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만큼 정 떨어지는 순간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3일 '연인 사이 지켜야 할 연애 매너'를 주제로 미혼남녀 1191명(남 508, 여 683)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43.4%)가 연인에게 가장 정 떨어지는 순간으로 꼽혔다. 이어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가 뒤를 이었으며, '기념일을 잊었을 때'(13.6%), '시사 상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아예 모를 때'(10.7%) 등 순이었다.

특히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이 81.6%, 남성이 18.4%를 차지했다. 여성이 이성의 올바른 맞춤법 사용을 더욱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 표현에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않이',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이 있었다. 단어로는 '연애인', '예기', 'Mather', '설겆이' 등이다.

연인이 이 같은 비호감 행동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72.6%)이 설명을 통해 고쳐주거나, 느낀 점을 솔직히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가 23.3%, '즉시 헤어진다'가 1.4%였다.
 

[사진=결혼정보회사 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