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무착륙 국제 비행으로 당장의 큰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를 대비한 고객 확보 및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6일 면세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항공사의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 관련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 및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형태의 비행을 뜻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은 국제 관광 비행을 준비 중이다.
무착륙 관광 비행은 내국인만 가능하다. 이용객은 시내·공항·인터넷 면세점도 해외 출국 때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면세점들은 저마다 개별 항공사와 제휴해 할인, 포인트 추가 적립, 사은품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무착륙 비행 편수가 많지 않고 1인당 면세 한도도 600달러인 만큼 당장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고객이 온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