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 확산에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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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2-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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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7~29일 전체 신용카드 매출 추정치, 전년대비 8.8% 줄어

  • KDI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기 다시 위축"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11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가 이날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대외수요 개선에 따른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신용카드 매출액[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특히 신용카드 매출액의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커지고 있다는 게 KDI 분석이다. 실제 11월 17~29일 중 전체 신용카드 매출 추정치는 작년 동월 대비 8.8% 줄어 11월 감소폭 1.3%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다만, 제조업은 상품 수요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1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9월의 -4.4%에서 10월 5.4%로 증가로 돌아선 뒤 증가율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상반기 때와 같은 큰 폭의 교역량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KDI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광범위하고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의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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