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여부 최종 결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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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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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의 종결 못해…추후 속개 예정"

[사진=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로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한국거래소는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 결정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심의가 종결되지 못함에 따라 추후 심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는 주요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거래소는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를 받을 당시 중요하상을 허위 기재하거나 누락했다고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려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이후 진행된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12개월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상장 폐지 위기를 넘겼으나 개선기간 이후인 지난달 4일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다. 개선 계획 이행 내역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해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다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보사의 성분 변경에 대한 임상 3상이 미국에서 재개된 만큼 거래소가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 위해 개선기간을 부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미 인보사에 대한 임상 3상이 재개된 상황에서도 거래소가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바 있는 만큼 또다시 상장 폐지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하더라도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당장 거래가 재개되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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