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내달 20일 바이든 취임식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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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2-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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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정치적 고향 델라웨어 주 투자가 ‘인연’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하림]


김홍국 하림 회장이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과거 미 델라웨어 주 투자가 인연이 됐다. 델라웨어 주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으로 알려졌다.

7일 하림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이 최근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으로부터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달받았다.

취임식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 등으로 행사의 형태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쿤스 상원의원 측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취임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될지 오프라인으로 이뤄질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김 회장도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취임식 초청은 김 회장과 델라웨어 주의 인연 덕이다.

하림그룹은 2011년 델라웨어 주 시퍼드에 있는 닭고기 가공업체 앨런 패밀리푸드(현 앨런 하림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하림그룹이 전통 있는 지역 기업에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한 데 감사하며 김 회장을 주지사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대했었다.

마켈 전 지사는 이번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바이든 정부 인사들과 인맥을 넓히면 한·미 경제협력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참석을 통해 김 회장이 양국 간 통상과 기업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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