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11월 기준 성장공유형자금 지원기업 중 354개사의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원기업 중 49개사가 총 1840억원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9월까지 민간 신규 투자금액인 2조8485억원의 6%에 달하는 것으로 중진공이 후속투자 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투융자복합금융 사업이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704개사에 6054억원을 지원했다.
또 핀테크와 같은 신산업 분야나 지역소재 예비유니콘 기업을 테마로한 IR행사를 정기 개최하고 투자자 네트워킹 및 투자 상담의 기회를 제공했다. 산업은행, 코트라 등과 협업해 공동 개최한 IR 행사에서는 참여기업 44개사 중 8개사가 583억원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관기관 협업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6월, 기보, 한국벤처투자, 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 4대 강국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성장유망기업 공동 발굴과 지원을 위한 기관협의체도 구성했다.
내년에는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 및 IR컨설팅을 확대하고, KSM 추천기관으로서 비상장 성장유망기업 주식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SNS기반 온라인 IR행사를 통한 해외 후속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성장유망기업들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 지원 및 밸류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등 투자소외 영역에 있는 지역형 예비 유니콘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이끌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밸류업을 촉진하고,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