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정기 이사회 온라인서 개최…'독립성·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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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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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상위원회 이사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삼성전기가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보상위원회 이사 전원을 사외이사로 꾸렸다.

삼성전기는 지난 10일 정기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보상위원회 규정 개정과 위원 위촉, 특수관계인 삼성생명과의 퇴직연금보험 거래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이사회에서 김준경, 여윤경 사외이사를 새로 위촉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이었던 보상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이번 개정을 통해 이사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게 됐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 중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전기가 세 번째다. 보상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 회사는 전자, 물산 SDS, 엔지니어링 등이 있다.

또한 2016년에는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현재도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처음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 강봉요에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비롯해 사내, 사외이사 전원이 각자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화상회의로 이사회를 진행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비대면 이사회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활발한 토론을 기반으로 심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비대면 방식으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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