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보잉(Boeing)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동체 제작을 마치고 초도 출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사천 2공장에서 납품 기념행사도 진행했다.
켄코아는 보잉 및 대한항공 기술진과 1년 넘는 공정개발기간을 거쳐 전체 동체의 초도 납품을 완료함으로써 방산부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보잉사의 소형 공격형 헬기는 켄코아가 단순 부품 조립이 아닌 헬리콥터 동체 전체를 조립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켄코아는 치공구부터 일부 부품의 가공, 전체 동체의 조립을 수행해 사천 종포 제2공장에서 미국 애리조나의 보잉 방산공장으로 직접 납품을 진행했다.
켄코아는 국산 헬리콥터인 수리온의 후방동체 및 조종장치 등을 5년이상 양산해 왔다. 이번 보잉 디펜스 소형 공격형 헬기 동체 생산 성공 등 회전익 항공기 생산부문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켄코아는 기존 고정익 항공기의 양산 경험에 이어 특정 기종의 동체 전체 생산 사업을 성공하면서 항공기 부품의 단순 생산 회사가 아닌 종합 항공제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방산 및 MRO 개조부문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방산 및 MRO 사업 외에도 종합 항공제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화물기 개조 사업 성장이 실적 펀더멘탈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1분기부터 화물기 개조 사업에서만 월 매출 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소재 관련 매출도 특수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내년에도 2019년 수준인 118억원 정도의 매출은 무리 없이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립부문의 경우 기존에 진행하던 보잉 소형 공격 헬기와 B767 조립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며 연간 70억원 매출 수준의 사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내년에는 B737MAX 관련 매출을 제외하고도 2020년 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