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한 라면 수출시장 1위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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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2-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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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우리나라 수출을 진단해 해법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망품목 AI 리포트'를 순차적으로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주요 58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인구, 수입액, 수입증가율, 점유율, 관세율, 규제, 수입통관지수, 국가리스크 등 9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후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데이터와 변수를 고려해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점유율을 산출하고 10대 유망시장도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AI 리포트는 지난달 냉장고라는 주제로 처음 발간됐습니다. 이달에는 라면을 주제로 두 번째 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홈쿡(Home cook) 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인스턴트 라면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10월 국내 인스턴트 면류 및 라면 수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4% 성장한 5억725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I가 주요 58개국의 9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인스턴트 면류 및 라면의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은 중국(93.1점), 미국(87.1점), 홍콩(86.5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은 높은 수입증가율(18.6%), 수입시장 점유율(54%), 수입액(2억3074만 달러) 등의 우위를 기반으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됐습니다.

유서경 무역협회 연구원은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라면이 등장하면서 해외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비상식품이라는 특성 등으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상승세를 탔다”며 "앞으로도 간편식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가별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판로 개척 등의 노력이 병행된다면 수출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컵라면.[사진=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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