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6.54% 오른 3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이후 세달여만에야 다시 3만원 벽을 뚫었다.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거론되는 신풍제약 3.83%(16만3000원), 녹십자 1.66%(36만8500원), 대원제약 3.37%(1만8950원), 신일제약 4.54%(2만4200원) 등 전 거래일 대피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억제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피부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안과질환, 위장관 질환 등의 치료목적으로 쓰인다.
국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램데시비르 또는 덱사메타손을 처방을 하고 있다. 두 약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중증 이상의 환제에게만 처방하도록 승인됐다.
램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사용한 약물이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 3가지 약물의 항체칵테일 치료제를 처방받고 완치돼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지자는 7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은 뒤 하루 만에 700명대로 내려왔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세계 누적확진자는 7170만5592명, 누적 사망자는 16만502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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