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액이 4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종합건설업의 매출액은 245조3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액이 156조원으로 각각 0.4%, 4.1%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중에서 토목건설업(11조3000원)의 매출은 증가하고, 건물건설업(-10조3000억원)은 감소했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4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0대 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매출은 254조500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상위 100대 기업이 해외건설을 담당한다"며 "해외에서의 부진이 100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을 낮췄다"고 말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 건설 매출액은 119조5000억원으로 4.5% 증가한 반면, 해외 건설 매출액은 27조3000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해외 건설 매출이 감소한 것은 해외 건설공사 비중이 큰 아시아와 중동에서 계약이 줄어든 영향이다. 또 건설사들이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수익성 등을 따져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감소 요인이다.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국내외 나눠서 보면, 국내 매출액 비중은 32.2%로 1년 사이 0.2%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매출액의 경우 90.4%로 전년 대비 5.4%포인트 늘었다.
건설업 기업체당 매출액은 50억8900만원, 종사자수는 2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체수는 7만8849개로 1년 사이 4.5% 증가했다. 2012년부터 7년 연속 증가다.
종사자수는 171만명으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2014년부터 5년째 늘었다.
이 기간 종합건설업체는 1만1367개로 3.0% 증가했으나 종사자 수는 53만4000명으로 1.7% 줄었다.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7482개로 4.8% 늘었고 종사자는 117만6000명으로 1.8% 증가했다.
아울러 작년 건설비용은 38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각각 0.8%, 3.6% 늘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128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은 55조8000억원으로 2.1% 감소한 반면, 전문직별 공사업은 72조8000억원으로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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