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첫 입주자 공모, 최고경쟁률 14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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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2-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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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세대 모집에 3000세대 지원하는 등 인기 얻어

부산 스마트빌리지 전경[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처음으로 수자원공사가 입주 모집에 나선 '스마트빌리지'의 최고 청약경쟁률이 143대 1을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번째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 모집 공모를 마감했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해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리빙랩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테스트하고 시민들이 피드백하는 생활 속 연구실을 말한다.

이번에 공모가 마감된 단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모두 56세대로 구성된다.

이번에 모집한 세대는 전체 56세대 중 체험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로, 관리세대(6세대), 특별세대(12세대), 일반세대(36세대)로 나눠 공모가 진행됐다.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약 3000세대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스마트빌리지 전경 구조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번 스마트빌리지에 구현되는 다양한 혁신기술은 입주자 삶의 모든 요소에 작용하여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수공은 내다봤다.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각종 정보 분석을 통해 생활 진단도 가능하다.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 및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공지능(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을 운영해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으며, 재배작물 선정 및 생육 과정에서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향유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미래를 함께 준비할 책임감 있는 입주자를 선발하기 위해 모든 세대 선발 과정에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이후 관리 및 특별세대는 면접, 일반세대는 벡스코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온택트 공개추첨 행사를 통해 최종 54세대를 선발한다. 

선발된 입주자는 1년간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 후 내년 말 입주하게 된다.

입주 후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 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공모를 향해 보여주신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관심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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