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올해만 600% 상승… 중국 전기스쿠터 업체 '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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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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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야디]

중국 전기스쿠터 업체 야디(雅迪, 홍콩거래소, 01585)의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 상승폭만 600%에 달한다. 매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전기스쿠터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내년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제몐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야디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0% 이상 급등했다. 

올해 출시한 회사의 대표 모델 관즈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다. 관즈시리즈는 2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한 ATL과 CATL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이다. 스마트 무선충전, 초고속충전, 긴 수명 등 장점 덕분에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야디는 중국 전기스쿠터 업체최초로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기업이 됐으며, 연간 판매 목표치도 한달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사실 중국 전기스쿠터 시장은 불황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된 올해도 1~10월까지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2만548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야디의 경쟁업체인 중국 신르(新日)과 샤오뉴(小牛)의 성장세도 무섭다.

야디는 내년부터 고급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전기스쿠터가 워낙 대중적이기 때문에,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 확립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 E시리즈가 최근 야디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 스쿠터 시장에서 야디의 점유율은 1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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