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서 선보였던 전기차들은 뛰어난 효율로 고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기존의 우수한 효율성에 더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차급까지 그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장하겠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장(사장)은 지난 2일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비어만 사장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R&D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다.
2018년 12월 실시된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본부장에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본부장에 외국인 임원이 등용된 것은 비어만이 처음이었다.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비어만은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후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들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개발도 주도했다.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또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
비어만 사장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E-GMP가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비어만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현대차그룹 온라인 콘퍼런스 '2020 오픈 R&D 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위한 역량을 확보해 왔다"며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세계 3대 전기차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N'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고성능 전기차 프로젝트인 'RM20e' 등을 시행하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RM20e는 전동화 성능의 혁신적인 새로운 장을 대표할 것이며, 우리 N 개발자들은 끊임없이 고성능 분야에서도 '배출가스 제로'라는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장(사장)은 지난 2일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비어만 사장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R&D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다.
고성능차 경력 30년...현대차 미래차 시장 이끌어
1957년생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아헨 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독일 명차로 꼽히는 BMW에서 고성능 브랜드 개발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일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당시 비어만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8년 12월 실시된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본부장에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본부장에 외국인 임원이 등용된 것은 비어만이 처음이었다.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비어만은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후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들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개발도 주도했다.
"세계 최고 수준 전기차 개발로 친환경차 리더로 도약"
비어만 사장은 최근 들어서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E-GMP가 장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로, 친환경차 시장의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또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
비어만 사장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E-GMP가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비어만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현대차그룹 온라인 콘퍼런스 '2020 오픈 R&D 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위한 역량을 확보해 왔다"며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세계 3대 전기차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 'N'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고성능 전기차 프로젝트인 'RM20e' 등을 시행하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RM20e는 전동화 성능의 혁신적인 새로운 장을 대표할 것이며, 우리 N 개발자들은 끊임없이 고성능 분야에서도 '배출가스 제로'라는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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