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에도 제약·바이오 업계 수출·생산 실적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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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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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바이오기업 R&D 투자 규모 7.6% 증가

2020년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업계는 수출과 생산에서 호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후보 물질 등 기술수출 규모는 20% 가까이 불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의약품 수출액 역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9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총 14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기술수출 규모는 10조1488억원으로 지난해 8조5022억원보다 19% 증가했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한미약품 △JW홀딩스 △레고켐바이오 △올릭스 등의 기업에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자해 온 열매를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3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조6838억원 규모로 2018년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한 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셀트리온 26.9%, 한미약품 18.8%, 대웅제약 14.0%, 종근당 12.8%에 이른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10%를 넘긴 건 제약·바이오 업종이 유일하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평균 13.8%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는 활발히 이뤄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R&D 투자금액은 셀트리온(2503억원), 한미약품(1868억원), 유한양행(1246억원), 대웅제약(1095억원), 종근당(94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 외에도 의약품 수출액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58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인 36억9600만 달러는 이미 지난 8월에 넘어섰다. 올해 총 7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생산도 활발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조6000억원 대비 5.1% 증가한 10조9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 규모는 지난 2015년 약 17조원에서 연평균 7.1%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한미약품이 5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근당(4295억원), 대웅제약(3171억원), GC녹십자(3113억원), HK이노엔(30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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