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의 주요 특성은 종목별 순환매를 보이면서 시장의 체질이 한층 강화되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당 기간 강세를 보이던 초고가 종목들이 보합세로 전환했지만, 금주에는 한동안 시세 조정이 가해졌던 중저가 종목들이 상승 반전하면서 시세를 이끌었다. 원인으로는 초고가 종목들의 경우,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시세가 상승했기에 이미 고점 인식이 팽배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저가와 고가 종목들은 시세가 조정된 후부터 저점 매수주문이 몰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역별로는 온도 차이가 명확했다. 주로 수도권의 중저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일부 고가권대 종목에서도 매수세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변모하면서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강원권의 리조트 골프장들은 오히려 시세가 내렸고 기타 지역에서도 하락했으나 유독, 영남권과 제주지역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골프장 영업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인식과 대응의 차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여파와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골프와 회원권시장에 대한 열기는 오히려 쉽게 식지 않는 분위기다. 우선, 혹한기가 도래했지만 전국적으로 70곳의 골프장들은 휴장 없이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회원권시장에서는 연말에 법인들의 매입주문과 자산시장 유동 장세가 예고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아래는 골프 회원권 12월 3주 차 시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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