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만 해도 스키장에 스키어들이 바글거렸다. 하지만 정부가 스키장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스키어들은 겨울을 즐길 수 없게 됐다.
21일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이 재개장하면서 리프트 앞에는 평소보다는 적었지만 스키어들이 또다시 몰렸다.
특히 해당 스키장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사흘새 6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곳이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거리두기 실천을 잊은 채 스키를 즐겼다.
하지만 스키어들의 겨울은 어제로 끝이 났다. 정부가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다.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며, 병원 종사자의 사적 모임도 금지한다. 또한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특별방역대책은 내일(23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또한 수도권에 적용 예정인 '5인이상 집합금지' 역시 전국으로 확대해 일상생활 속 감염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