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시험에 들어간 가운데, 다음 주 인도 당국이 접종 승인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주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유나이티드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다.
전날 22일 기준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대비 14.92%(9700원) 상승한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sk케미칼은 4.47%(1만8000원) 하락한 38만5000원에, 진매트릭스는 3.56%(950원) 하락한 2만5700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5.25%(110원) 하락한 1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GR형 변이 소식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치료제 'UI030'이 GR형 변이 바이러스에 시클레소니드 대비 5배 높은 치료 효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코로나19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완전하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밝혔다.
이메일로 받은 답변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AZD1222(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배신 후보물질)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새로운 바이러스 균주에서 보이는 유전 코드 변화는 스파이크 백신 구조 변화에서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AZD1222 예방 접종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도록 신체의 면역 체계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확인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모더나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인도 당국이 다음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하고 다음 달 접종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로이터를 통해 보도됐다. 만약 인도가 승인하면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게 된다.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22일 기준으로 인도 누적 확진자 수는 1007만명이며, 사망자는 14만6111명이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이보다 많은 1795만명이며, 사망자는 31만78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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