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신속한 원자재 공급·물류비 절감 위한 밀크런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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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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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산업부-생기원,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 개최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전통제조기업인 '뿌리기업'의 신속한 원자재 공급과 물류비 절감 위한 밀크런 방식이 도입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여의도 본회에서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과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화석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회장이 자리했고,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과 ㈜진양 이두형 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 5월 산업부와 중기중앙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체결한 ‘뿌리산업 협력과 지원’을 위한 3각 협력체계 업무협약(MOU)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첫 결실이다. 이로써 밀크런(복합물류) 사업을 통해 광주 금형단지에 입주한 24개 금형기업들은 스웨덴, 독일에서 각각 발주·운송하던 Gas Spring(스프링)과 Ware Plate(베어링) 금형부품을 로테르담항에서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 수거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효과와 함께 금형 원자재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고, 물류비용의 40%(5년간 약 7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크런 사업은 오늘 협약식을 통해 광주 금형 특화단지 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 뿌리 업종으로 확대해 뿌리기업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추역할을 맡는 뿌리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가 매우 불안정하다"며 "이에 광주지역 금형단지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의 물류 안전성 확보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동구매 방식의 밀크런 사업을 1000여개 협동조합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와 친환경, 디지털 경제 전환 등 우리경제가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어 이러한 환경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본적인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 중심에 제조업의 근간인 기술속의 기술인 소부장·뿌리 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어 "소부장·뿌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2.0과 뿌리 4.0 마스터 플랜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약 2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입, 소부장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뿌리산업의 미래형 구조로의 전환을 공세적·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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