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SKT, 삼성·카카오와 AI 기술개발 협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우경구 상무(사진 좌), 카카오브레인 박승기 대표(사진 중), SKT 김윤 CTO(사진 우) 가 22일 오전 SK텔레콤 판교 사옥에서 팬데믹 시대 공동AI 개발에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사진=SKT 보도자료)]

SK텔레콤은 22일, 삼성전자, 카카오 등 2개사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정보 등을 알려주는 새로운 정보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역 주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면 AI가 "당시 주변 유동인구는 몇명이며 이 중 20%가 강남역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을 시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서울역 감염리스크는 '상', 강남역은 '중'"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가용차 사용"을 권고하고, 강남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촉구하는 등의 지원을 해나간다.

3사는 유동인구의 빅데이터 및 공공재해정보 등의 개발을 활용해, 특정장소의 신종 코로나 감염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파악,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3사간의 협력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SKT의 박정호 사장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에 AI분야 협력을 촉구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올해 3월에는 3사 공동 실무 그룹이 만들어졌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급 워크숍이 격주로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