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결산]② 주요 지수와 지역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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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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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맏형님이 이끄는 수도권, 기사회생한 제주지역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6회에 걸쳐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의 2020년 골프 회원권 결산을 다룹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종합 회원권지수(ACEPI)는 2011년 8월 12일 999.4P로 1000P를 이탈한 이후 9년만인 2020년 8월 11일 1007.3P로 상승했고 한동안 불가능할 듯 보였던 1000고지를 다시 넘어섰다.

그러면서 자료를 취합한 12월 7일 기준으로 지수는 1024.1 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3월 18일 1715.3포인트 이후 금융위기 여파에 밀려 2011년 6월 17일 1023.8포인트로 내려간 이후 시점으로 보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포함된 중부권이 1월 3일 대비 12월 7일 기준으로 22.4% 상승으로 역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그 뒤로는 한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제주권이 21.2% 상승률을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비해 영남권과 호남권은 각각 16.2%, 8.5%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호남권은 대다수의 골프장이 퍼블릭화된 지역 특성에 따라 실거래가 미진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이고 영남권의 경우, 3~4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이 심각 단계까지 이르렀던 특수한 상황과 수도권 및 타지역에 비해 이미 시세가 상승했던 요인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또한, 이채로운 점은 그동안 회원권시장에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제주권의 상승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제주지역은 그린피 면제 혜택이 감소했고 이후 손님 모집을 위해 출혈경쟁을 이어옴에 따라, 한동안 시장이 제 역할을 못 하던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반전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원인은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투어가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투어가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폭발적인 부킹수요증가에 연휴 기간은 물론이고 겨울 시즌까지 부킹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자연스레 회원권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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