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디지털 수익증권(DABS, 이하 댑스) 거래 플랫폼 카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거래 개시 첫날 4만1000여개의 댑스가 거래됐다.
카사코리아 측은 실물 건물투자보다 카사를 통한 댑스 투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을 D·A·B·S(Digital, Advantage, Balance, Saving) 키워드를 활용, 분석했다.
우선 카사는 상업용 부동산도 주식처럼 모바일로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장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거래방식은 K-OTC 장외 주식시장과 동일한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이다.
건물 매각 시 댑스 보유량에 따라 매각처분 이익도 받을 수 있다. 댑스 소유주는 건물 수익권의 주인으로서, 건물 매각 등 중요 사안 결정 시 수익자 총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양한 규모의 상장 빌딩에 지분 투자가 가능해 다채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사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을 시작으로, 향후 테헤란로의 2호 건물 등을 속속 상장시킬 예정이다. 카사는 비교적 지속적인 가치 상승률을 유지해온 강남 지역 우량 빌딩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수익성이 기대된다.
실물 건물 투자 때 따르는 세금부담과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댑스 투자자는 국토교통부 인증 감정평가법인 두 곳의 감정평가, 전문가 5~20인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실사평가·선정 등으로 우량 자산을 만날 수 있다.
실물 건물 투자의 경우 우량 물건을 직접 찾아야 하고 복잡한 계약 과정, 건물관리 등에 상당한 물리적, 시간적 투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카사는 금융당국의 인가부터 국내 유수 신탁사의 건물관리 및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 계좌 독립 운영 등 신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댑스 투자자는 양도세나 취득세 등 세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매매거래나 임대수익 배당 때 소득세, 거래수수료를 내는 게 전부다.
카사 관계자는 "투자 간편성, 임대료·시세 및 매각차익, 낮은 세부담 등 장점이 더해져 개시 초반임에도 투자자 호응이 높다"며 "향후 2·3호 건물까지 상장되면, 댑스 분산 투자만으로 새로운 형태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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