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크리스마스 거리는 썰렁해졌지만, 선별진료소는 붐볐다.
25일 크리스마스로 매년 인산인해를 이루던 거리 및 관광지 등이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선별진료소는 시작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전 세계의 풍경이 180도 변했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맞이한 첫 크리스마스다. 거리와 관광지 등은 한산했지만, 전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 선별진료소는 아침부터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생겼다. 인천 연수구의 한 선별진료소는 운영 전부터 줄이 만들어졌다.
제주보건소와 서부·동부 보건소, 제주대학교 병원 등 도내 곳곳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도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전국 대부분의 교회와 성당은 비대면으로 예배와 미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부산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을 보냈다.
대형마트와 쇼핑 복합몰 등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예년보다는 한적한 분위기였다.
반면, 동해안에 위치한 일부 해변은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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