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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PMI 10개월째 확장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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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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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제조업 PMI 51.9…전망치 웃돌아

  • 비제조업 PMI 55.7...전월 대비 하락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집계됐다. 전월(52.1)은 소폭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전망한 수치는 51.5이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코로나19 타격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7을 기록했지만, 한달 만인 3월 52.0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12월 제조업 PMI가 소폭 둔화한 이유는 전력난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경기 회복세로 산업용 전력 수요 급증한 데다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 석탄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저장성 일대를 비롯해 후난성·장시성 등 지역에서 전력난을 겪으며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기 때문이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대기업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소형기업은 전월보다 하락해,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에 돌아섰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소형기업이 각각 52.7, 52.7, 48.8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54.2, 53.6을 기록, 전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씩 하락했다. 전달보다 지수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생산량과 시장 수요가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규수출입주문 지수도 확장세를 이어갔다. 신규수출지수는 51.3으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수입지수도 전월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50.4를 기록했다.

자오칭허(趙慶河)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올해 4분기 중국 제조업 경기는 안정 속 호전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비제조업 PMI도 55.7로 전월(56.4) 대비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2월 29.6을 기록한 뒤 3월(52.3)부터 10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제조업 경기와 유사한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이로써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12월 종합 PMI는 55.1을 나타냈다. 전달보다 0.6포인트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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